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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Poem)

방랑 - 헤르만 헤세 방랑 - 헤르만 헤세 슬퍼하지 말아요 이내 밤이 됩니다 밤이 되면 파아란 들판에 싸늘한 달이 살며시 웃는 것을 바라보며 서로 손잡고 쉬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이내 때가 옵니다 때가 오면 쉬어요 우리들의 작은 십자가 밝은 길가에 둘이 서로 서 있을 거예요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바람이 오갈 겁니다. 더보기
굳고 굳세어라 - MD. 배브콕 굳고 굳세어라 - MD. 배브콕 굳고 굳세어라 우리는 놀기위해 태어난 것은 아니다. 공상에 젖거나 허송세월을 위해서도. 우리에겐 해애할 고된 일이 있다. 그리고 져야할 많은 짐들이. 시련을 비껴서지 마라 당당히 맞서라 이야말로 신의 선물이다. 더보기
배 - 지센 배 - 지센 저 배 바다를 산보하고 난 여기 파도 거친 육지를 항해한다. 내 파이프 자욱이 연기를 뿜으면 나직한 뱃고동, 바리톤 목청 배는 화물과 여객선을 싣고, 나의 적재단위는 '인생이란 중량. 더보기
실춘보 (失春譜) - 조세림 실춘보 (失春譜) - 조세림 불미꼴 골안에 뻐꾸기 애끓게 울어 앞개울 버들개지 무료한 하루해도 깊었다. 허기진 어린애들 양지쪽에 누워 하늘만 거니 휘늘어진 버들개지 물오름도 부질 없어라. 땅에 붙은 보리싹 자라기도 전 단지밑 긁는 살림살이 풀뿌리 나무껍질을 젖줄 삼아 부황난 얼굴들이여 옆집 복순이는 7백냥에 몸을 팔아 분넘친 자동차를 타더니 아랫마을 장손네는 머나먼 북쪽길 서글픈 쪽박을 차고 어제는 수동할머니 굶어 죽은 송장이 사람을 울리더니 오늘은 마름집 곳간에 도적이 들었다는 소문이 돈다. 조세림 : 조지훈의 맏형. 스무살에 시작(詩作). 스물 한 살에 타계. 그의 벗 오일도가 1주기를 맞아 "세림시집" 발행. 더보기
고종 시조 1편 (백성들 잘 먹어야~) 함박눈 펑펑 풍년들레라 백성들 잘 먹어야 내가 편하다 그런데 이리도 추운 때 가난한 이들 헐벗고 어이 지내나 - 지은이 : 고종 - 더보기
쌍화점 < 고려가요 > 쌍화점 쌍화점에 쌍화 사러갔더니 회회아비 내 손을 쥐더이다 이 소문이 이 점포 밖에 나며들며하면 조그마한 새끼광대 네 말이라 하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니라 그 잔 곳 같이 울창한 것이 없다 ...... 드레 우물에 물을 길러 갔더니 우물의 용이 내 손목을 쥐여이다 이 소문이 이 우물 밖에 나며들며 한다면 조그마한 드레박아 네 말이라 하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곳 같이 울창한 것이 없다 고려가요 더보기
처용가 처용가 동경 밝은 달에 밤 이슥히 놀다가 들어와 자리 보니 가랑이가 넷이어라 둘은 내것인데 둘은 뉘것인고 본디 내것이다만 앗아감을 어찌하리이꼬 더보기
서동요 서동요 선화공주님은 남그스지 얼어두고 서동방을 밤에 몰래 안고 가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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