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명시(絶命詩) 첫수 - 황현
어지러운 세상
들 끓다가
어느덧 백발이 되었구나
그 몇 번이던가
목숨을 끊으려 했건 마는
여지껏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오늘 더 살아갈 수 없어
참으로 죽음을 맞으려 하노라
바람 앞에서 펄럭이는 촛불이여
푸른 하늘을 비추어 다오.
반응형
'시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First Loss (첫사랑) - Goethe (괴테) (0) | 2013.09.24 |
---|---|
Admonition (충고) - Goethe (괴테) (0) | 2013.09.24 |
Aufwanderung (방랑) - Hesse Hermann (헤르만 헤세) (0) | 2013.09.18 |
비둘기 - 기욤 아폴리네르 (0) | 2013.09.18 |
The Old Woman (할머니) - Joseph Campbell (죠셉 캠벨) (0) | 2013.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