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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 알프레드 드 뮈세 (Alfred de Musset) 산책 - 알프레드 드 뮈세 (Alfred de Musset) 구름이 은빛 물들이는 숲 속에서 그림자는 하염없이 졸고 있구나! 우리를 살짝 피해가는 것은 황혼이 아닌 여명. 여명이 되돌아 올 것을 알기에 희망이 피어나도록 버려둔 채 추억은 천천히 사라져가리. 더보기
슬픔 - 알프레드 드 뮈세 (Alfred de Musset) 슬픔 - 알프레드 드 뮈세 (Alfred de Musset) 나는 힘과 생기를 잃었다 친구와 기쁨도 잃었다 나의 천재를 믿게하던 자존심도 잃었다 내가 진리에 눈떴을 때 그것이 나의 벗이라 믿었다 내가 진리를 이해하고 느꼈을 때 이미 그것이 싫어졌다 그러나 진리는 영원하고 진리를 모르고 산 사람들은 세상에서 아무것도 알지 못한 셈이다 신이 말씀하시니 우리는 답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내게 남은 유일한 진실은 내가 이따금 울었다는 것이다 더보기
비가 (悲歌, Elige) - 알프레드 드 뮈세 (Alfred de Musset) 비가 (悲歌, Elige) - 알프레드 드 뮈세 (Alfred de Musset) 나 죽거든, 사랑하는 친구여 내 무덤 위에 버드나무를 심어다오 그늘진 그 가지를 나는 좋아하느니 창백한 그 빛 또한 정겹고 그리워 내 잠들 땅 위에 그 그늘 사뿐히 드리워다오 의 서두에서 더보기
들녘 - 정채봉 들녘 - 정채봉 냉이 한 포기까지 들어찰 것은 다 들어찼구나 네잎클로버 한 이파리를 발견했으나 차마 못 따겠구나 지금 이 들녘에서 풀잎 하나라도 축을 낸다면 들의 수평이 기울어질 것이므로 시집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는 정채봉님의 아름다운 생각과 마음이 담긴 시집이다. 이 시집을 읽노라면 시인과 시원한 물 한 잔 나눈 듯 기쁨이 사알짝 옆구리를 비껴간다. 소혹성 B612호 옆, 아름답게 웃고 있는 별에 계실 정채봉님을 떠올려본다. 별들이 자신의 빛조차 잃어버린 깊은 밤 도시에서... - 설산 더보기
가을날 - 릴케 Herbsttag - Rainer Maria Rilke (1875-1925) Herr! es ist Zeit. Der Sommer war sehr groβ. Leg deinen Schatten auf die Sonnenuhren, und auf den Fluren laβ die Winde los. Befiehl den letzten Fru"chten voll zu sein; gib ihnen noch zwei su"dlichere Tage, dra"nge sie zur Vollendung hin und jage die letzte Su"βe in den schweren Wein. Wer jetzt kein Haus hat, baut sich keines mehr. Wer jetzt allein ist, .. 더보기
우울에 붙이어 - Nikolaus Lenau (니콜라우스 레나) An die Melancholie (우울에 붙이어) - Nikolaus Lenau (니콜라우스 레나) Du geleitest mich durchs Leben, sinnende Melancholie! Mag mein Stern sich strahlend heben, mag er sinken - weichest nie. Fu"hrst mich oft in Felsenklu"fte, wo der Adler einsam haust, Tannen starren in die Lu"fte und der Waldstrom donnernd braust. Meiner Toten dann gedenk' ich, wild hervor die Tra"ne bricht, und an deinen Busen senk' ich me.. 더보기
방랑 - 헤르만 헤세 방랑 - 헤르만 헤세 슬퍼하지 말아요 이내 밤이 됩니다 밤이 되면 파아란 들판에 싸늘한 달이 살며시 웃는 것을 바라보며 서로 손잡고 쉬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이내 때가 옵니다 때가 오면 쉬어요 우리들의 작은 십자가 밝은 길가에 둘이 서로 서 있을 거예요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바람이 오갈 겁니다. 더보기
굳고 굳세어라 - MD. 배브콕 굳고 굳세어라 - MD. 배브콕 굳고 굳세어라 우리는 놀기위해 태어난 것은 아니다. 공상에 젖거나 허송세월을 위해서도. 우리에겐 해애할 고된 일이 있다. 그리고 져야할 많은 짐들이. 시련을 비껴서지 마라 당당히 맞서라 이야말로 신의 선물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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