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꽃
- 아이헨도르프 (Joseph von Eichendorff)
밤은 고요한 바다와 같다.
기쁨과 슬픔과 사랑의 고뇌가
얼기설기 뒤엉켜 느릿느릿하게
물결치고 있다.
온갖 희망은 구름과 같이
고요히 하늘을 흘러가는데
그것이 회상인지 또는 꿈인지
여린 바람 속에서 그 누가 알랴.
별들을 향하여 하소연하고 싶다.
가슴과 입을 막는다 해도
마음 속에는 여전히 희미하게
잔잔한 물결 소리가 남아 있다.
반응형
'시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버린 님 - 마루야마 가오루 (0) | 2013.11.25 |
---|---|
나는 생각한다 - 얀 네루다(Jan Neruda) (0) | 2013.11.21 |
Eldorado (엘도라도) - Edgar Allan Poe (에드거 앨런 포) (0) | 2013.11.20 |
An Epitaph (비문) - Walter de la Mare (월터 드 라 메어) (0) | 2013.11.15 |
안개 - C. 샌드버그 (0) | 2013.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