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부르는 노래 - 이옥봉(李玉峰)
그동안 안부를 묻자오니
어찌 지내시는지요
달빛이 창에 비치오매
그리운 생각 끝이 없아옵니다.
만약 꿈길에 가는 넋이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면
그대 문 앞의 돌길은
닳고 닳아서 모래밭이 되오리다.
조선조 여류 시인. 아버지는 이봉(李逢)으로, 이봉은 옥천군수를 지냈으며 정철, 이항복, 유성룡 등과 어울려 시를 짓곤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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