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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내가 사는 이유', 암을 낫게 해준 유기견 크림이, 그리고 박해원 씨의 유기견 유기묘 사랑

인간극장 '내가 사는 이유', 암을 낫게 해준 유기견 크림이, 그리고 박해원 씨의 유기견 유기묘 사랑

 

2018년 3월 19일 월요일에 방송된 KBS1TV 인간극장 '내가 사는 이유' 1부에서는 거제도의 한 전원주택에서 60여 마리의 유기견과 유기묘를 키우는 박해원, 곽용률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대학 교수로 개인 비서까지 둘 정도로 잘 나가던 박해원 씨는 6년 전 간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간암 판정을 받은 후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어, 오진이라고 생각하며 한 달 동안 스무 군데의 병원에 다녔던 해원 씨.

간암 치료 과정도 너무 힘들었는데눈을 감으면 다시 못뜰 것 같은 공포가 엄습했고, 우울증까지 생기면서 절망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때 요양차 들렀던 거제도에서 운명처럼 작고 하얀 유기견 '크림이'를 만났고, 크림이를 통해 위로받고 희망을 찾았으며 암도 완치했다고 합니다.

<참고> 인간극장 '내가 사는 이유', 거제도에서 유기견 유기묘 70여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박해원, 곽용률 부부, 그리고 애지중지쉼터 네이버 카페

 

유기견 크림이는 세상을 떠났지만 박해원 씨는 암을 낫게 해준 크림이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며, 거제도에서 60여 마리의 유기견, 유기묘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박해원 씨와 남편 곽용률 씨가 사는 거제도의 전원주택은 2층 건물로, 남편 곽용률 씨가 2층에는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 제한하고 있어 그나마 조금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긴셈입니다.

 

60여 마리의 유기견, 유기묘들을 사랑으로 돌보 박해원 씨의 노력은 대단했습니다.

깨끗하고 안락한 환경 속에서 살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온몸 아프지 않은 곳이 없고, 왼쪽만 남은 쓸쓸한 고무장갑은 수두룩합니다.

 

집 앞에 누군가 놓아둬 분유를 먹여 키운 유기묘 노을이, 오른쪽 뒷다리가 하나 없는 유기묘 발리.....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 순간에 극적으로 구해서 데려온 유기견들......

 

망고, 강산, 감기에 걸린 진주,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짱구 등 약을 먹이며 아기처럼 돌봐야 하는 개들도 많이 있는데, 약을 다 먹이려면 1시간 30분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남편 곽용률 씨는 이렇게 무리하는 아내가 걱정이라고 합니다.

 

"(속마음은) 그 일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거죠. 조금 덜 했으면 좋겠고.
정부가 떠안든, 시에서 떠안든 어떤 시스템 안에서 해결해야지
개체 수를 늘려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거예요."

- 남편 곽용률 씨의 이야기 

 

곽용률 씨의 이야기처럼 유기견, 유기묘 문제는 개인이 감당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미지 출처 : 인간극장 '내가 사는 이유' 1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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