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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재활용품으로 준 물건들... LPG 가스레인지, 미니 콤포넌트, 27인치 삼성 HDTV 모니터, PC본체

재활용품으로 준 물건들...

LPG 가스레인지, 미니 콤포넌트, 27인치 삼성 HDTV 모니터, PC본체

 

2016년 12월 6일 화요일 생활정보신문을 보고 재활용 수거를 하는 분에게 연락했는데, 고장난 HDTV 수신이 가능한 27인치 모니터와 미니 콤포넌트 등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방문한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고 다른 물건들은 없는지 퉁명스럽게 물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물건은 돈이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재활용품을 가져가 달라는 부탁을 하는 씁쓸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LPG용 가스레인지도 있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방문할 날짜를 이야기하고 지금은 다른 지역에 있으니 주소를 문자로 남겨달라고 했습니다.

2016년 12월 8일 목요일 오전 약속한 날 오전.

전화가 오면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활용 물건들을 정리해서 입구에 놓아두었습니다. 

 

하나. 삼성전자 SyncMaster P2770HD LS-P2770HDKU 27인치 HDTV 모니터

둘. 삼성전자 MAXX Sound 미니 콤포넌트 MM-DA54

셋. Rinnai(린나이) 가스레인지 (LPG) RTR-C200S

넷. PC본체

 

PC 본체는 하드디스크, RAM, DVD Multi는 재사용을 위해 모두 떼어냈기  때문에 메인보드, 파워서플라이, 본체 케이스 밖에 없는 상태였고, 미니 콤포넌트와 27인치 모니터의 리모컨, 사용설명서는 쇼핑백에 추가로 담아두었습니다.

기다리던 전화가 와서 주소를 다시 알려주었고 15분 정도 뒤에 방문하기로 해서, 물건들을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도로변에 놓아두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재활용품을 가져갈 분이 도착했는데 전화에서 받은 느낌처럼 다른 물건들에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가스레인지만 살펴보더니 이것은 돈이 된다고 생각했는지 그것부터 차에 싣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 후에는 조금 어색하게 인사를 한 후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애초에 재활용품 판매(돈) 얘기를 한 것이 아니었고 돈을 받기 위한 목적도 아니었지만, 가스레인지는 아무 이상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다른 물건들도 고치면 쓸만한 것들인데 휴지값(시골에서는 고물을 가져갈 때 두루마리 휴지를 주는 곳도 있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이라도 준다는 얘기를 하지 않고 이렇게 그냥 헤어지니 뭔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어찌 되었건 이 물건들이 그냥 폐기되지 않고 누군가의 손을 통해 값지게 재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삼성전자 미니 컴포넌트 MM-DA54 제품은 오랫동안 가지고 싶었던 미니 컴포넌트를 처음으로 구입해서 사용한 제품인데, 미니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제품이었고, 구입한지 1년도 되지 않아서 CD 체인지에 이상이 생겼고, 그 후 USB 포트(음악 재생)에도 이상이 생겼습니다.

이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한 경험 때문에 삼성전자 제품은 별로 선호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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