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Poem)
절명시(絶命詩) 첫수 - 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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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22. 18:37
절명시(絶命詩) 첫수 - 황현
어지러운 세상
들 끓다가
어느덧 백발이 되었구나
그 몇 번이던가
목숨을 끊으려 했건 마는
여지껏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오늘 더 살아갈 수 없어
참으로 죽음을 맞으려 하노라
바람 앞에서 펄럭이는 촛불이여
푸른 하늘을 비추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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