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Poem)

방랑 - 헤르만 헤세

남김없이 2013. 8. 21. 00:59

 방랑 - 헤르만 헤세

 

 

슬퍼하지 말아요 이내 밤이 됩니다

밤이 되면 파아란 들판에

싸늘한 달이 살며시 웃는 것을 바라보며

서로 손잡고 쉬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이내 때가 옵니다

때가 오면 쉬어요 우리들의 작은 십자가

밝은 길가에 둘이 서로 서 있을 거예요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바람이 오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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